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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탈취, 항균, 방향제 등 국내 향기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조 5000억 원으로, 매년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향기 시장 성장세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영국 시장 분석 업체 IAL컨설턴트는 글로벌 향기 산업 규모가 2017년 28조원에서 2022년 약 4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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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온은 최근 무신사 스탠다드와 함께 공동 향기마케팅을 진행했다. 센트온과 무신사 스탠다드가 손잡고 서울 홍대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를 후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했다. 센트온은 면적, 기류, 인테리어까지 모두 고려한 맞춤 발향 테크니션을 매장에 적용해,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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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2015년 '책 향'인 '더 센트 오브 페이지'를 개발했다. 피톤치드 계열로 책을 연상시키는 나무향을 담았다. 판매 계획 없이 내부에서만 사용하다가 '책향을 소장하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 디퓨저·룸 스프레이·차량용 방향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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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도 향기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롯데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은 아예 자체 향수를 만들었다. 센트온과 나무와 꽃향이 중심인 '워크 인 더 우드' 향수를 개발, 시그니엘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동 일부 층에 향을 적용했으며, 판매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조향회사인 에어아로마(Air Aroma)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 시리즈를 개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에 사용한다.
향기 마케팅은 이종 산업과 콜라보레이션이 수월하다는 점에서도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초기 단계지만 IT업계를 중심으로 첨단기기를 통해 후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4D 영화관에서 특정 장면에서 특정 방향제를 활용해 현장감을 높이는 식의 기술이 개인 VR 기기로 들어온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렇게 될 경우 가상현실의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가상현실의 현실감을 높이는 등 향기 마케팅은 다양한 영역과 용도에서 적용가능하다"며 "유통뿐 아니라 IT기업 등 융·복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기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