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식품을 대신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요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친환경적 소비 활동을 이어가려는 분위기 역시 식물성 제품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우유 시장에도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기존 우유를 대체하는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이 부쩍 커지고 있는 것.
대체우유란 아몬드나 귀리, 쌀, 캐슈너트, 마카다미아, 흑임자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 등을 추출한 뒤 우유처럼 만든 제품을 뜻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데, 식물성 대체우유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식물성 대체우유 제품으로는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를 꼽을 수 있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시킨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는 일반 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아몬드의 영양과 풍미가 살아있어 커피와 잘 어울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나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평소 소화가 힘들어 우유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푸르밀의 '고칼슘 저지방 소화 잘되는 우유'는 유당 분해효소를 넣은 락토프리 제품으로 유당을 효소로 분해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저지방 우유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칼슘과 철분, 비타민A 등 영양 성분은 강화해 차별점을 뒀다.
동서식품은 화제가 된 스웨덴 오틀리AB의 귀리음료 '오틀리' 3종을 최근 선보였다. 귀리를 원료로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등 제품들을 제조해 판매하는 식품 전문 기업인 오틀리는 성장 잠재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기도 했다. 여기에 친환경적인 생산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알려지며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과 가치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물성 대체우유나 락토프리 우유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소화에 대한 부담 없이 라떼 음료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SNS 채널 등에서도 대체우유를 활용한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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