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21점 차 대역전극의 신화는 없었다. 유타 재즈가 서부 1위의 위용을 과시하며 2연승.
유타 재즈는 6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주 유타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7대111로 물리쳤다. 1, 2차전을 모두 잡아냈다.
유타는 3쿼터 21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단, 클리퍼스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유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레지 잭슨과 카와이 레너드를 앞세워 맹추격.
결국 4쿼터 6분을 남기고 잭슨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
하지만, 유타는 저력이 있었다. 도노반 미첼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조 잉글스의 2득점, 그리고 보그다노비치가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 결정적 3점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로이스 오닐과 잉글스의 3점 세례가 터지면서 113-103,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클리퍼스는 승부처에서 매우 좋지 않았다. 야투가 번번이 빗나갔다. 유타 에이스 도노반 미첼은 3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반면 클리퍼스는 잭슨이 20득점, 폴 조지가 27득점, 레너드가 21득점을 했다.
득점 분포로만 놓고 보면 미첼의 공격 의존도가 심했던 유타, 득점이 분산된 클리퍼스로 볼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완전히 다르다.
유타는 미첼이 공격의 중심이었지만, 미첼을 '미끼'로 활용하는 부분도 많았다. 고베어와 2대2 공격, 그리고 좌우로 오픈 3점 찬스를 노리는 보그다노비치, 잉글스 등이 중요한 순간 외곽포를 터뜨렸다. 즉, 전체적 공격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반면, 클리퍼스는 승부처에서 레너드의 집중 현상이 심했다. 스크린에 의한 미스매치를 유발, 레너드의 1대1 아이솔레이션 공격이 많았다. 단, 보그다노비치가 효율적 수비를 했다.
때문에 공격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폴 조지는 27득점을 올렸지만, 미드 점퍼 감각이 매우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조지가 유연한 드리블로 골밑을 파고들면서 바스켓 카운트를 여러차례 얻어내기도 했지만, 클리퍼스의 공격은 매우 단순했다. 외곽에서 잭슨이 분전했지만, 베버리 등은 3점슛 야투가 좋지 않았다.
즉, 이런 차이점이 유타와 클리퍼스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물론, 1, 2차전 클리퍼스의 야투율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3차전 홈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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