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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 혼자 산다' 400회를 맞아 특별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박나래와 블랙수트로 멋을 낸 성훈, 기안84, 쌈디에 이어 화사까지 모두 모여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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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이니만큼, 초대가수도 있었다. 회원들은 모두 웅성웅성대며 정체를 의심했고, 기안84는 "BTS? 제이홉?"이라고 기대했다.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가수의 정체는 바로 전현무였다. 무지개 회원들은 모두 일제히 고개를 돌리며 급기야 구석으로 피신까지 했다. 박나래는 "노래 부르는 사람도 부끄럽고 보는 사람도 부끄럽다"라고 민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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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어 북촌에 위치한 한옥 스테이에서 머물고 있다는 전현무는 "본가를 갔는데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 장난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육교로 다니라고 하신다. 그런데 요즘은 육교가 없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면도 전 전현무를 보며 "수염이 대박이다"라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했다.
달팽이 구경을 마친 전현무는 요가매트 위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는 "예전에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운동을 했다. 제가 원해서 했던 게 아니라 보여주기식? 지금은 기준이 남이 아니라 '나'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주방으로 간 전현무는 "마흔 넘어 알게 됐다. 보톡스 맞고 레이저 쏘고 그랬는데 아니다. 속부터 건강해야한다"라고 해독수프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루하루 문숙'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다는 전현무는 레시피에 따라 해독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주걱 쓰는 것을 지적당하자 "그래서 얼굴이 나아지지 않았구나"라고 깨달았다.
건강을 위해 반신욕도 했다. 전현무는 "2~3일에 한 번씩은 한다. 제 나이가 되면 온다.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지금부터 케어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0대 때는 모른다. 저렇게 사니까 몸이 좀 가뿐해짐을 느낀다"라고 했다.
전현무는 "형 반신욕하는 걸 보고싶지 않다"는 성훈에게 "많이 독해졌네"라고 머쓱해 했다. 가슴털을 잔뜩 달고 나오는 전현무를 보며 경악과 비난을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걷는 재미에 빠진 전현무는 일부러 장기 주차를 멀리 잡았다. 전현무는 골목에 자리한 장난감 가게에 들리기도 했다. 아기자기한 피규어가 가득했다. 전현무는 자신을 닮은 피규어에 반가워하며 피규어 구경에 푹 빠졌다. 소품샵 사장님은 전현무 닮은꼴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중학교 후배라는 가게 사장님에게 박보검 신세경도 동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나중에 만나면 편하게 대해야겠다"라고 농담했다. 자주 가는 손만두집 사장님은 전현무의 라디오 DJ 시절 팬이었다. 사장님은 "늦잠자서 지각했던 것도 기억한다"며 찐팬의 면모를 보였다.
사장님께 받았던 만두를 가져온 전현무는 폭풍먹방을 보여준 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감성이 가득 담긴 글을 썼다. 전현무는 "정기적으로 올리진 않는다. 떠오를때마다 쓴다"라고 ?다.
전현무는 "옛날에 혼자 사는 건 설렘이었다. 이제는 제대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이다. 전엔 남들 하는 취미 그대로 따라?지만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고 싶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그게 좀 설렌다"라고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