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정찬헌이 선발 등판하면서 엔트리 변경을 했다. 정찬헌이 1군에 등록되면서 최성훈이 말소됐다.
투수가 1명 올라오니 투수가 말소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이번엔 꽤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모두 좋은 피칭으로 자신의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수진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류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선발 등판하는 정찬헌을 대신해 최성훈이 말소된 얘기를 하면서 "어제까지 고심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정찬헌이 일요일 등판이 내정된 상황이라 그날 1명을 1군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누굴 빼야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투수를 빼야할지 야수를 빼야할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LG의 1군 엔트리 구성은 투수 13명, 포수 2명, 야수 13명으로 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투수 13명으로 시즌을 치르기에 LG의 구성에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만약에 이번 엔트리 조정에서 최성훈이 아닌 야수가 빠졌다면 LG는 투수 14명을 쓰게 되는 것.
류 감독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한명을 뺐을 경우. 그 선수가 빠진 열흘이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투수를 빼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야수들의 불확실성 때문. 류 감독은 "어제 경기의 경우 문보경과 유강남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다행히 둘이 오늘 경기엔 정상적으로 출전하지만 앞으로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에 어쩔 수 없이 최성훈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어 "최성훈은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못해서 내려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곧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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