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백업들인 김태훈과 김병희 권동진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생긴 여유다.
KT는 13일 수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유격수 심우준과 중견수 배정대, 2루수 박경수를 제외했다. 경기 전 브리핑에서 이강철 감독은 이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심우준은 전날 연습 도중 허리에 담 증세가 와 이날 스타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피곤하기도 하고 허리를 삐끗한 게 오늘도 가시지 않았다. 상태를 보고 경기 후반 내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올시즌 전날까지 팀이 치른 54경기 중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4홈런, 26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작년보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도 작년보다 여유가 생기고 좋아졌다"며 "뜬공 비율과 장타율이 높아지고, 투볼에서도 자신있게 노리고 친다. (강)백호와 얘기도 많이 하면서 좋아졌다. 또 올해 본인 목표도 있지 않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정대 역시 휴식 차원이다. 이 감독은 "센터 라인이 중심을 잡아주는데 사실 정대를 빼고 외야 짜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타율도 떨어지고 해서 미안한데, 수비에선 없으면 힘드니까 매일 기용한다"면서도 "그래서 오늘은 쉬게 해주려 한다. 방망이가 또 찬스에서 걸리는 타순이기도 하다"고 했다. 배정대는 올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3홈런, 26타점, 40득점을 올렸다.
이들을 대신해 유격수에는 권동진, 2루수엔 김병희, 좌익수엔 김태훈이 선발로 기용됐다. 특히 김태훈은 전날 2-1로 앞선 7회 3점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기여하는 등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날씨도 더운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오늘은 투수진 중 주 권을 쉬게 해준다. 그래도 김민수와 김재윤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선발 라인업을 조용호(중견수) 황재균(3루수) 강백호(1루수) 알몬테(지명타자) 유한준(우익수) 장성우(포수) 김태훈(좌익수) 김병희(2루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짰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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