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예전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성장할 때 그런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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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SSG전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전날 유격수 김혜성의 실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혜성은 12일 SSG전에서 4-4 동점인 9회말 선두 타자 땅볼 타구를 놓치며 출루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은 전병우의 끝내기 실책까지 겹치면서 4대5로 패했다. 최근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이어지고 있는 김혜성에겐 쉽게 잠을 이루기 힘든 날이었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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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김혜성에게 경기 후 특별히 건넨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부러 피해 다니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우리 선수니까 감싸려고 하는 취지의 말은 아니다. 프로는 잘 해야 한다"고 선을 그은 뒤 "아직 어린 선수다. 실책이 가슴 아프겠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승패가 갈린 실책이기도 했지만, 그 선수 덕에 이긴 앞선 경기가 묻히는 건 안타깝다"며 "최근 페이스나, 타율, OPS 모두 높게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 구성상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지지만, 실수에는 좀 더 위축되는 경향도 강하다"며 "예전에 김하성이 성장할 때도 그런 모습(실수)이 있었다. 역경과 고난을 잘 헤쳐 나가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성장하는) 과정이니 잘 이겨내리라 본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