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야 수비의 핵심,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키스톤콤비는 누가 이룰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16일 24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김경문 감독은 일찌감치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수 간의 수비 호흡이 중요한 키스톤콤비는 치열한 격전지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확실하게 '대표팀 주전'이라고 할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154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예비엔트리에는 2루수 7명, 유격수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우승을 이끈 박민우-노진혁 키스톤 콤비는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조합 중 하나다.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만큼, 호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공격력 역시 준수하다. 박민우는 올 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노진혁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노진혁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로 타격감도 올라왔다.
2루수 자리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온 최주환(SSG)은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다.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장타율이 0.464로 높다. 타격 강점 뿐 아니라 1루와 3루 멀티포지션이 된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은원(한화)도 대표팀 승선에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정은원은 57경기에서 타율 2할9푼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끈질기게 투수를 물고 늘어지면서 출루율이 0.424으로 2루수 중 가장 높다. 김선빈(KIA)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9리로 좋다.
2루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김혜성은 도루 22개를 기록하면서 빠른 발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실책이 15개로 다소 많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상수(삼성) 또한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면서 반전이 필요하다. 안치홍은 타율 3할1푼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6월 초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상황이다.
유격수도 여전히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상황. 김재호(두산) 김하성(샌디에이고) 노진혁(NC) 심우준(KT) 오지환(LG) 이학주(삼성) 하주석(한화)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올림픽에서 뛸 수 없다"고 재차 이야기하면서 김하성의 승선이 사실상 불발됐다.
최근 기세로는 심우준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수비형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9푼4리로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똑딱이 타자'라는 이야기가 무색하게 5경기에서 2홈런을 날리는 등 장타력도 과시했다.
하주석 역시 안정적 수비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출루율이 0.373으로 높고, 6월 타율이 3할8푼3리로 매섭다. 박효준도 최근 트리플A에서 타율 3할3푼8리 5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깜짝 승선'의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오지환, 김재호는 경험은 풍부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편이고, 이학주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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