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3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가나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김학범호의 평가 2차전이다.
이 경기의 포인트 중 하나는 특급 기대주 이강인(20·발렌시아)의 활약 여부다. 가나와의 1차전을 지켜본 관중들은 경기 전과 경기 중 이강인을 연호했다. "강인이형, 화이팅" "이강인 사랑한다"는 외침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1차전에 결장한 이유가 2차전에 기용하기 위해서인만큼 15일 경기엔 출전이 확실시된다.
이강인의 올림픽팀 평가전 출전은 대표팀 평가전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이강인이 치르는 첫 올림픽대표팀 경기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통 엘리트 선수들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치는데, 이강인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뒤 곧바로 국가대표팀으로 '월반'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올림픽 티켓을 다투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 이강인 차출을 원했지만, 소속팀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림픽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 이강인의 올림픽팀 첫 평가전이 됐다.
국가대표팀에선 주로 백업 역할을 맡은 이강인이 김학범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앞서 꾸렸던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수준급 미드필더 자원들이 많았지만, 이강인과 같은 유형은 없었다. 운동장 곳곳을 활보하며 모험적인 패스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공을 만져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이라 이강인을 기용하려면 이강인 중심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조직력을 중시하는 김 감독이 어떤 의미에서 '뉴 페이스'인 이강인에게 플레이메이킹을 맡길지, 맡긴다면 이강인이 임무를 얼마나 잘 소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이날 김 감독은 1차전을 몸만 풀다 끝낸 이강인뿐 아니라 엔트리 제외됐던 백승호(전북) 정태욱(대구) 이동준(울산) 김동현(강원) 오세훈(김천 상무) 김태환(수원) 등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이 가세해 1차전 대비 조금 더 무게감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 가나를 상대한다.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할 경우 15자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선수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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