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이원석의 선제 만루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대6으로 승리했다.
이원석의 1회초 선제 만루홈런이 결정적 한방이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선 이원석은 두산 선발 박정수의 2구째 142㎞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높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익수 시선을 따라 왼쪽 펜스 넘어로 떨어졌다.
4-0을 만드는 선제 그랜드슬램. 시즌 23호이자 이원석의 통산 9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삼성은 김헌곤의 2루타와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뒤로 흘리는 실책을 틈 타 5-0으로 앞섰다.
이후 두산이 추격하면 삼성이 달아나는 양상.
삼성 선발 김대우가 4회말 선두 박건우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실려나갔다. 급히 올라온 이재익을 상대로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김인태의 병살타 때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초 1사 3루에서 오재일이 전진수비하던 내야를 뚫는 강한 땅볼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6-1.
두산이 5회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3루쪽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하자 삼성은 다시 2사 3루에서 김동엽의 3루 강습 좌전 적시타로 다시 5점차로 벌렸다.
두산은 6회 2사 2,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4-7을 만들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삼성이 8회초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자, 두산은 8회 페르난데스의 투런포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야금야금 달아나는 삼성을 상대로 1회 내준 5점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주루플레이 도중 구자욱의 담 증세로 교체출전한 김동엽은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로 천금 같은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7회 심창민이 볼넷 이후 K-K-K로 무실점, 8회는 우규민이 불의의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이 무실점 투구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 마지막 시즌이던 2013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7번째 20세이브로 구원 1위를 굳게 지켰다.
김대우는 3회까지 3안타 무실점 중 4회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후송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두산 두번째 투수 유재유도 5회 김지찬 타구에 머리를 맞고 후송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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