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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일리의 투구는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에선 3⅔이닝 8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9일 사직 두산전에선 6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피홈런 2개를 내주며 7실점했다. 타선 득점 지원 덕에 패전은 면했지만, 에이스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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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뜻밖의 변수가 스트레일리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 개시 직전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시간이 지나 진행 권한은 이미 심판진에게 넘어간 상태. 방수포를 깔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경기는 35분 늦게 시작됐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선발로 나선 지시완과 더그아웃 앞에서 캐치볼을 하며 팔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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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영향 탓이었을까. 스트레일리는 1회말 선두 타자 정은원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147㎞ 직구를 뿌렸으나,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결국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정진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스트레일리는 하주석의 땅볼 때 선행주자 아웃에 성공했으나, 노시환에게 다시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1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2사후 연속 볼넷으로 투구수가 56개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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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