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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약점은 제구다. 볼넷은 28개로 전체 11위에 불과하지만, 총 4사구(42개) 개수로 따지면 데스파이네(KT 위즈·38볼넷 3사구) 카펜터(한화 이글스·34볼넷 6사구)를 능가하는 전체 1위다. 6월 2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는 1경기에 4개의 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13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 프레스턴 터커를 상대로 내준 사구는 올시즌 1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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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프랑코가 과거 KBO무대에서 뛰었던 몇몇 라틴계 투수처럼 노골적인 빈볼(Bean ball, 머리나 등을 노린 위협성 투구)을 던지거나, 타자들의 심리 위축 또는 수싸움을 위해 몸에 맞는 볼을 악용하는 투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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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하나 프랑코는 체인지업조차 140㎞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다. 공에 맞은 타자들이 아프지 않을리 없다. 공이 손가락이나 손목처럼 살이 얇은 부위에 맞으면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임지열(키움)의 경우 4월 11일 프랑코의 공에 손가락을 맞은 부상으로 한달 넘게 이탈했고, 박동원(키움)과 장승현(두산) 등은 프랑코의 공에 맞은 다음날 결장하기도 했다. 상대팀 선수에 의해 우리 팀 전력이 들쭉날쭉해지는 셈.
김태형 감독도 "프랑코는 투심 계열이 사구가 많이 나오고, 우타자들이 자주 맞더라. 내 입장에서 뭐라고 하긴 어렵다. 고의도 아닌 거 같고"라면서도 "타자들이 전혀 아무렇지 않을리는 없다. 난 우리 타자들이 잘 치길 바랄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절대 의도적인 건 아니다. 상대팀 타자를 맞추려고 하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투심을 주무기로 만들고, 더 좋은 제구를 갖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 프랑코는 부진 탈출을 위해 구질, 구종, 승부타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주고 있다. 팔높이와 그립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던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실험의 과정에서 사구가 나온다는 것.
서튼 감독은 프랑코의 사구가 올시즌 몇개인지 확인한 뒤(당시 13개) "감독으로선 올해 프랑코의 사구가 15개 이하이길 바란다. 이건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프랑코가 스트라이크존을 좀더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