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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4회 이후 오른팔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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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올시즌 14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6 삼진 123개를 따내며 생애 최고의 해를 예감했던 글래스노에겐 크나큰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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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너무 미끄럽다. (안하던 단속을 하기로)입장을 바꾸려면 비시즌에 그렇게 발표했어야한다. 투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줬어야한다, 난 이미 80이닝을 넘게 던졌는데 시즌 도중 갑자기 '아무것도 쓸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시즌 내내 내가 해왔던 모든 것을 바꿔야했고, 팔에 무리가 갔다. 내가 부상을 당한 이유는 100% 그것 때문이다(I truly believe 100% that's why I got h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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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는 "진심이다. 난 사무국이 이해를 못한다는 게 좌절스럽다. 투수에겐 제구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공인구를 쓰면서)우리에게 아무것도 사용하지 말라는 건 미친 소리"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글래스노가 이물질 사용을 중단한 건 6월 2경기다. 뉴욕 양키스전 7이닝 3실점, 워싱턴 내셔널스전 7이닝 1실점이라는 결과도 좋았고, 구속이나 회전수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팔에 무리가 갔고, 매 등판마다 팔에 뻐근함이 더해진 끝에 결국 부상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글래스노는 2018년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4시즌 동안 48경기 17승 9패, 평균자책점 3.10의 호성적을 거뒀다.
MLB 사무국은 오는 22일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다. 로진백(송진 가루)을 제외한 이물질을 사용한 투수는 즉각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이후 10경기 출전금지된다. 재범시 가중 처벌된다.
선발투수는 경기당 1회 이상, 구원투수는 교체나 경기 종료 시점에 점검을 받게 된다. 심판들은 이닝 사이마다 투수의 모자, 장갑, 손가락 끝 등을 철저하게 점검할 예정. 경기 도중에도 볼이 평소보다 끈적거린다는 느낌이 들 경우 투수의 글러브와 모자, 벨트, 유니폼, 신체 곳곳의 이물질을 체크해 퇴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할수도 없다.
투수 뿐 아니라 포수를 비롯한 야수들이 공에 이물질을 묻혀 투수에게 건네주는 것도 금지된다. 퇴장 및 출전정지 징계는 야수에게도 내려질 전망. 물론 점검에 협조하지 않아도 같은 징계를 받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