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파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강인(발렌시아)은 살아남았다. 이승우(포르티모넨스)는 훈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최종 훈련에 돌입한다. 최종 명단 발표는 30일 예정.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유럽파의 생존여부.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제주 전지훈련에 유럽파 세 명을 소집했다. 이승우 정우영 이강인이다.
희비가 엇갈렸다. 정우영은 최종 테스트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터뜨렸다. 이는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의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최상의 성적표로 제주 훈련에 합류한 정우영. 그는 지난 15일 열린 가나와의 2차 친선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골맛도 봤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1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왕성한 움직임과 득점까지 기록한 정우영. 김 감독은 정우영을 한 번 더 테스트한다.
'막내형' 이강인 역시 최종 훈련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이번 제주 훈련에서 처음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는 벤치만 달궜다. 15일 2차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63분을 소화했다. 재능은 번뜩였다. 다만, 호흡은 다소 부족했다. 본인 스스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김 감독은 이강인 평가에 말을 아꼈다. 그는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다. 이번에는 선수들을 보는 단계였다. 지금까지 쭉 봐왔지만, 혹시라도 못 본 게 있지 않나 면밀히 체크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말 대신 한 번 더 테스트 기회를 주는 것으로 답했다.
다만, 이승우는 최종 테스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물음표가 있었다. 그는 2020~2021시즌 중반 포르투갈리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교체로만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이승우는 가나와의 1차전 선발, 2차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모습. 김 감독은 이승우를 최종 훈련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올림픽대표팀 최종 훈련 명단
GK=송범근(전북 현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안찬기(수원 삼성)
DF=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야(FC서울) 이유현(전북) 설영우(울산 현대)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이지솔(대전 하나시티즌)
MF=김동현(강원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김진규(부산) 이강인(발렌시아CF)
FW=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FC)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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