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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웅은 찾는 의뢰인에 대해 "뵌 적도 없다. 통화만 한 사이"라며 "제가 알고 있는 건 그 분의 성함 뿐이다. 10여 년 전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저를 절실하게 찾으시더라"라고 밝혔다. 유태웅이 찾는 사람은 시민기자 송영애 씨. 유태웅은 "2007년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다니고 싶어했던 축구 교실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송영애 씨는 아들에게 5만원 짜리 축구교실을 보냈으나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아들이 축구를 포기하겠다고 한 것.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본 유태웅은 언론사를 통해 송영애 씨와 연락을 해 2년 넘게 후원을 해줬다고. 유태웅은 "제가 그 기사를 접했을 때가 첫째가 3살, 둘째가 2살이었다. 같은 아이를 둔 아빠로서 그 기사를 봤을 때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싶었다"며 "그 기사를 늦게 봤다.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번호를 잃어버려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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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웅은 아내와 만나게 된 게기에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어느날 가족 계획을 묻길래 '아들 둘 딸 둘'이 적당하지 않겠냐 했다. 이후 (스타일리스트가) 딱 맞는 사람을 찾았다며 (아내는) 아이를 12명 낳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연애 중 여자친구의 어머님을 소개 받은 유태웅은 어머님으로부터 "딸이 대학생이니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만났음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만 유태웅은 "그러고 나서 3주 정도 지났는데 임신을 했다더라"라고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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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소로 향하는 길, 유태웅은 "모든 게 때가 있는 거 같다. 그때 어떻게든 연락을 했으면 만날 수 있지 않았겠냐"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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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애 씨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한 번쯤은 만나야 할 것 같았다"고 이 자리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송영애 씨는 "그 5만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른다. 다른 분들도 다 도와준다 했는데 다 거절했다. 근데 혼자 계속 전화하시더라. 설득될 때까지 하셨다"고 유태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들 승근 군 역시 유태웅의 선행을 알고 있다고. 승근 군도 유태웅을 만나러 식당으로 와 유태웅과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유태웅은 "저는 누나가 생기고 아들이 생긴 것 같다"고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