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최장 거리 홈런을 터뜨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시즌 21호 홈런을 쳐냈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3회초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MLB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가 친 이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477피트(약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 후 최장거리 홈런이다.
동시에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홈런)과의 격차를 1개 차이로 좁혔다. 홈런 2위이자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인 타티스 주니어는 리그에서 두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다. 3위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로, 이날 오타니도 홈런을 추가하며 타티스 주니어를 2개 차로 쫓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16일에 이어 이날까지 쿠어스필드에서만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현지 언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더비 참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투표 선두에 올라있고, 생애 첫 홈런 더비 참가도 유력하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와의 '2세' 홈런 경쟁이 흥미진진한데, 타티스 주니어가 올 시즌 코로나19 확진, 부상 등으로 17경기에 빠지고도 1개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페이스가 더 좋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최다 홈런 기록에도 1개 차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에 22개의 홈런을 터뜨렸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지난해에는 39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머지 않은 시간 내에 달성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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