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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잊고 싶지 않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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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올림픽 2차 소집훈련 멤버들이 거쳐야 할 코로나19 백신주사 대상자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탈락했단 사실은 오전부터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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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백승호의 꿈이었다. 지난 1월 '스포츠조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하는 대회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황)희찬이형 등이 뛰는 걸 보면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다면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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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에 휩싸였다. 유스 시절 몸담은 수원 삼성과 맺은 우선입단권의 존재를 망각하고 전북 입단을 조율해 '신의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때로 도가 지나친 반응을 접하며 한 달 넘게 소위 '멘붕'의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백승호는 부상 등의 이유로 2018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같이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대회를 번번이 놓쳤다. 이번엔 연령별 마지막 대회인 올림픽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잊을 만 하면 시련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백승호는 "무언가 끝나면 또 새로운 시작이 있으니까. 항상 그래 왔고"라며 애써 감정을 추스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