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일정이 해리 케인의 발목을 잡나.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토트넘의 특급 스타 케인이 생각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일정이다.
토트넘의 오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우승 열망을 표현하며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시티가 케인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협의 없이 먼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케인에 분노를 표했고, 그를 데려가려면 선수 교환 없이 오직 현금으로 거액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케인을 데려가려는 구단은 최소 1억5000만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해야 할 처지다.
그런데 돈을 떠나 케인의 맨시티행이 막힐 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프리미어리그의 2021~2022 시즌 일정이 나오자 토트넘이 케인을 맨시티로 보낼 확률이 더욱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며, 또 토트넘의 홈경기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돌아올 케인을 홈에서 맞이하는 게 달가울리 없다. 만약 케인이 결승골이라도 넣는다면, 토트넘은 팬들의 비난을 감당하기 힘들다.
여기에 토트넘은 파울로 폰세카 새 감독 공식 선임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새 감독의 홈 데뷔전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관심을 쏠려야 하는데, 만약 케인이 맨시티 선수로 온다면 그 외 어떤 이슈도 부각될 수가 없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이 위와 같은 이유로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맨시티행을 막을 수 없다면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맨시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게 계약 사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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