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2군 무대에서 홈런을 펑펑 때려내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1군 기회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KBO리그 MVP였던 로하스는 시즌을 마친 뒤 일본 한신과 계약을 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다. 한신에서 거포로 자리매김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늦어졌고, 이후 초반 부진하며 2군에서 다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서 4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타격 감각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외국인 타자가 이 정도로 친다면 바로 1군에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한신은 느긋하다.
한신의 외국인 선수들이 다 잘하고 있다보니 로하스의 자리가 없다. 일본은 외국인 선수 5명이 등록해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런데 한신 1군에 있는 외국인 선수는 투수 4명에 타자 2명 등 총 6명이다. 그런데 이들이 다 잘하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알칸타라와 건켈이 잘 던져주고 이들이 빠질 땐 중간계투로 애드워즈가 나선다. 마무리 수아레즈도 언제나 대기다.
타선에서도 로하스가 뛸 곳이 없다. 9번 투수를 제외한 1번부터 8번타자까지 주전이 정해져 있는 상태다. 외국인 타자 샌즈와 마르테가 잘치고 있다보니 아직은 로하스의 필요성을 못느낀다. 현재로서는 만약 로하스가 1군에 올라오더라도 역할은 대타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신은 현재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무려 7게임차로 앞서 있다. 다 잘되가고 있으니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샌즈나 마르테가 부진에 빠지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로하스가 콜업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로하스는 꾸준히 타격을 상승시키면서 기회가 오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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