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전세계 야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누가 봐도 하나만 선택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타자로는 타율 2할7푼에 19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양리그를 통틀어 홈런 3위에 올라있다. 도루도 10개를 기록해 20-20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다. OPS도 0.969나 된다.
투수로도 잘던진다. 18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선발투수-2번타자로 출전해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시즌 3승을 챙겼다. 10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아무래도 투수와 타자를 겸임하다보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하지만 빠른공과 스플리터는 내로라는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공략하기 힘들다.
7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피안타율이 1할8푼이다.
이렇게 잘하는 선수가 하필 에인절스에 있다. 사실상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소년가장'이다.
투수와 타자 모두 팀내 1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팀내 홈런, 타점 1위를 기록 중이고, OPS도 0.969로 1위다. 마이크 트라웃이 빠지면서 오타니에 견제가 집중되고 있지만 볼넷을 잘 골라내면서 대응을 잘하고 있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중에서도 가장 안정된 피칭을 한다.
승리는 그리핀 캐닝(5승4패, 5.07)이나 앤드류 헤이니(4승4패 4.45)보다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팀내 독보적 1위다. 탈삼진은 팀내 2위지만 1위인 헤이니가 12번의 등판에서 75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타니의 탈삼진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인절스는 18일 현재 34승35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43승27패)와 8.5게임차로 뒤져있다.
지구 우승을 생각하기엔 전력차가 큰 편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빛이 날 수도 있겠지만 이만큼 좋은 선수가 없다보니 관리를 해주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오타니가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아직은 건강하게 '이도류'를 실행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어려움은 분명히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서 더 무리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언제까지 '소년 가장'으로 활약할까. 일단 트라웃이 돌아와야 숨통이 트일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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