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경 여기 주차하시면 안됩니다."
'스코틀랜드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19일 유로2020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대첩이 펼쳐진 웸블리스타디움 VIP 주차장에서 굴욕을 겪었다.
맨유 불세출의 레전드 사령탑 퍼거슨은 원래 웸블리 VIP 중의 VIP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더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일련의 매체는 스코틀랜드를 응원하기 위해 기사를 대동하고 킥오프 4시간 전 도착해 웸블리 VIP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퍼거슨 감독이 현장 요원에게 제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을 위해 레드카펫이 깔려야 했을 경기장에서 주차요원이 그의 차를 돌려 다른 방향으로 안내했다'고 썼다.
퍼거슨 감독은 차창문을 내리고 이마를 찡그리며 언짢은 기색을 표했고, 그의 운전기사 역시 안내요원에게 주차할 지역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2013년 맨유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17개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 사령탑 퍼거슨 감독은 애버딘 시절인 1983년 유러피언컵을 들어올렸고, 1983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감독을 지내기도 했었다.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각)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대첩을 앞두고 경기를 보기 위해 스코틀랜드팬 2만여 명이 런던으로 몰려들었으나 웸블리스타디움엔 2만1500장의 티켓 중 3000장 이하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의 텃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양팀을 혈투 끝에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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