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케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같다."
'레전드' 로이 킨이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케인의 부진 이유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각) 25년만의 영국더비, 유로2020 조별리그에서 스코틀랜드와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 14도움, 득점왕, 도움왕을 휩쓴 궁극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유로2020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승리를 기대했던 스코틀랜드와도 비기면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증폭됐다.
케인은 전반전 단 10번의 볼터치만을 기록했다. 전체 선수 중 가장 적은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케인은 스코틀랜드 박스 안에서 5번의 패스를 시도해 단 2번만 성공했고, 나홀로 완전히 고립됐다. 유로2020 2경기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29분, 케인은 맥빠진 표정으로 래시포드와 교체됐다.
로이 킨은 iTV 해설을 통해 "유로2020 시작 전에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고, 아마도 그 부분이 그의 집중력을 흐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를 잡아먹고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팀을 옮기는 것을 생각하거나 다른 클럽과 협상이 오가는 중이라면 이런 부분이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만약 잉글랜드가 정말 이 대회에서 제대로 경쟁하고 싶다면 스타플레이어들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루카쿠가 살아나는 모습을 봤다. 데브라위너, 호날두, 다 그렇다. 케인 역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나는 후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케인을 뺀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전이지만 만약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빼야 한다. 래시포드가 좀더 많은 에너지를 팀에 불어넣었지만 이 또한 충분치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레엄 사우니스 역시 킨의 의견에 동의했다. "올 여름 대형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케인이 스스로 자신을 깨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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