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새로운 살림남 슈퍼주니어 은혁이 가족들을 소개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20여 년 만에 가족과 모여 살게 된 슈퍼주니어 은혁의 좌충우돌 합가 라이프가 그려졌다.
용인의 살림남 하우스. 주인공은 바로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었다. 그는 "데뷔한지 17년차다. 가족들이랑 이제는 한 번 모여서 살아봐야겠다 해서 통장을 털어놨다. 부동산 FLEX 했다"라고 했다.
무려 2층 구조의 단독주택은 금빛 샹들리에부터 모던한 거실, 고급진 주방에 전망 좋은 방과 고풍스러운 부모님의 침실, 대리석으로 무장한 욕실에 편백나무 사우나까지 갖췄다.
은혁의 어머니는 "근 20년 만에 가족들이 모여 살게 됐다"라고 했다. 밖에서는 아이돌인 은혁도 집에서는 영락없는 아들이었다. 은혁이 요리를 배우는 사이 아버지는 '쁘띠'라 부르며 딸을 데리러 갔다. 바로 은혁의 누나 이소라, 20년 만에 모인 네 가족이었다.
아버지는 "큰 딸 소라는 쁘띠라 부르고 아내한테는 '어여쁜 당신'이라고 한다"라면서 "혁재는 그냥 이혁재죠"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은혁은 "제가 집도 사고 차도 사드렸는데"라고 억울해 했다. 어머니는 "오늘 요리는 이혁재 때문에 했다. 장가가려면 배워야 한다. 할 줄 알아야 사랑을 받는다"라고 했다.
엄마 빼고 집에서 나오는 세사람은 아버지의 진두지휘 아래 창고 정리에 나섰다. 은혁은 "나 여기 다 빼면 운동기구 넣을 거다"라고 했지만 바로 그때 어머니가 도착했다. 어머니는 "이거 왜 이렇게 해놨냐. 이거 다 쓰는 거다"라고 제지?다.
비가 그친 오후, 세 사람은 꽃을 심기 위해 정원에 모였다. 어머니를 위한 아버지의 리드 아래 딸과 아들은 작업을 시작했다. 어머니는 멀리서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며 "답답하다"라고 팩트폭력을 했다.
결국 묘목을 잘못 심은 은혁에 팔을 걷어붙인 어머니는 곧 심각하게 기침해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기침이 멈추지 않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알고보니 어머니는 지병이 있었다. 2017년도에 알게 된 간질성 폐럼, 현재 폐의 37%만 온전한 상태였다. 어머니는 폐 이식까지 제안 받았다고 하며 "많이 살아봐야 5~7년 정도 된다고 하더라. '이러다가 사람이 죽는 구나' 싶었다. 너무 억울했다. 왜 이런 병이 나에게 찾아왔는지. 아픈 게 식구들한테 제일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은혁은 "사실 가족들이랑 살게 된 것도 엄마가 건강이 안좋아져서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언제까지 어떻게 살 수 있다'가 아니라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가끔 새벽에 엄마가 깨서 기침을 하시는데 혹시나 기침소리가 평소와 다르면 내려가 본다. 어머니가 괜찮으신지 확인하고 그제서야 올라가서 잔다"라고 했다.
46년만에 온 제주, 기분 좋았던 첫 날이 지나고 다음날이 됐다. 2일차 '박애리 패키지'가 시작됐다. 팝핀현준은 "날씨가 에러다"라고 투덜댔지만 박애리는 "저 박애리예요"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네 가족은 우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푸른 파다가 매력적인 제주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우도. 날이 점점 개자 자칭 '날씨 요정'인 박애리는 의기양양해졌다. 팝핀현준은 어머니에게 "타이타닉 포즈를 하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너무 못생긴 주인공이다"라고 농담했다.
박애리는 '영화 같은 여행'을 주제로 한다며 오드리 햅번 같은 의상까지 준비했다. 전기스쿠터로 돌아볼 수 있는 우도. 그렇게 네 사람은 전기 스쿠터를 타고 우도 관광을 시작했다. 박애리는 해변의 색깔까지 고려한 맞춤형 콘셉트로 어머니를 기쁘게 했다.
내친 김에 승마까지 경험했다. 어머니는 처음 타 본 말에도 금새 적응하며 즐거워했다. 팝핀현준은 "로마의 휴일이 아니라 '애마 부인'이 됐다"고 딴지를 걸었다.
어머니는 46년 전 신혼여행을 회상하며 "천지연 폭포 앞이었는데 그때 등을 툭툭 치더니 '업혀' 하더라"라고 둘 만의 행복했던 시간을 꺼냈다. 감귤 모자까지 나란히 맞춰 쓴 네 가족, 팝핀현준은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업었다.
노지훈의 집은 큰누나 작은누나가 찾아왔다. 일반적인 시누이 올케 사이보다 훨씬 좋은 사이인 집. 어학원, 마사지샵을 운영하는 누나들은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노지훈은 자꾸 잘 알지 못하면서 조언을 해 누나를 언짢게 했다. 노지훈은 멈추지 않고 "누나한테 문제 있는거 아니냐"라고 계속해서 대들었다. 하희라는 "내가 정확히 그 분야에 대해 아는게 아니면 어려운 문제다"라고 했다.
알고보니 작은누나는 몇 달 전에 학원을 폐업했다고. 노지훈은 몰랐던 상황이었다. 노지훈은 "제 딴에는 걱정이고 조언이라 얘기했지만 너무 미안했다"라고 반성했다.
며칠 후 노지훈과 이은혜는 작은누나의 학원을 찾았다. 누나는 "원래 300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절반도 안된다"라고 했다. 노지훈은 직접 밖으로 나가 전단지를 돌리며 누나의 학원을 홍보했다.
삼남매는 다같이 모여 부모님의 납골당을 찾았다. 어머니는 39세, 아버지는 47세 젊은 나이에 삼남매의 곁을 떠났다. 누나는 "나도 어린 나이였는데 한 달에 몇백을 어떻게 버냐"라며 자신을 포기하고 노지훈을 뒷바라지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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