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9)이 100승 달성의 소회를 밝혔다.
허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100승 축하 언급에 "큰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웃었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를 묻자 그는 "어제가 아닐까요"라며 "멀리 보고는 있지만 하루하루 집중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고, 또 그렇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나 미래보다는 지금 이 순간,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허 감독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9대1로 승리하며 지난해 사령탑 취임 후 207경기 만에 100승(5무 102패)을 채웠다.
허 감독은 144경기에서 64승 5무 7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9일까지 63경기에서 36승(27패)을 거뒀다. 허 감독 지휘 2년 차인 삼성은 줄곧 상위권을 달리며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력이 탄탄해져 가능성은 매우 높다.
허삼영 감독은 '고마운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여기까지 있게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의 도움 없이는 하루 하루 1승이 쉽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누구 하나 콕 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제 부족한 부분을 보필해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해주시는 코칭스태프, 더운 날씨 속에 구슬땀을 흘리는 불펜 포수 등 지원 요원 등의 모든 분들의 도움이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선수들 중에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들을 꼽았다.
허 감독은 "오승환 선수가 지난해 후반기 부터 지금까지 제가 있는 동안 39세이브를 했더라. 늘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들을 막아줬다.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는) 강민호 선수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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