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4연승을 놓쳤다.
울산은 20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경기 성남FC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울산 레전드' 고 유상철 감독의 추모매치로 치러진 이날 경기, 2002년 한일월드컵 역사를 함께 했던 홍명보 울산 감독, 김남일 성남 감독, 양팀 선수들 모두 결연했다. "하늘에서 지켜볼 유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반 13분 울산 윤빛가람의 날선 프리킥에 이은 힌터제어의 헤더 선제골이 터졌다. 리그 5호골.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주목됐던 힌터제어가 부활을 알렸다. 전반 26분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마수걸이 동점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5분만인 전반 31분 '울산 영건' 김민준이 번뜩였다. '국대 풀백' 홍 철의 빨랫줄 크로스를 이어받은 고공 헤더가 작렬했다. '울산 유스' 김민준은 고 유상철 감독 추모 의미로 울산 선수단이 착용한 '6번 암밴드'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로 레전드 선배를 추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이 거세게 반격했다. 후반 45초만에 이태희의 동점골이 터졌다. 일진일퇴 뜨거운 경기, 후반 막판 김인성과 이태희가 충돌한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PK 판정이 지워지며 결국 양팀은 2대2로 비겼다. 2위 전북(승점 33)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울산은 승점 37점으로 4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FC는 4월 19일 전북전(0대1패) 이후 리그 8경기 무승(3무5패)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선수 4명을 풀가동하는 총력전, 선두 울산에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선보였다. "유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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