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말도 있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태곤과 박주미, 김보연이 불안한 동거를 시작, 세 사람의 동상이몽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방송한 '결사곡2' 3회에서 김동미(김보연)는 가정부가 또 신기림(노주현) 원혼을 봤다며 경악하며 일을 그만두자 "잘됐어. 핑계 대고 들어가는 거야"라며 신유신(이태곤) 집으로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밤중에 신유신 집으로 찾아온 김동미는 가정부가 이틀째 신기림 원혼을 봤다며 그만뒀고, 자신 역시 저녁 되니까 무서워서 있을 수가 없다며 두려워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주무시라고 한 사피영(박주미)이 "믿어야 돼 말아야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신유신에게 건넸지만, 김동미는 신유신을 향해 "쇼는 아냐, 나도 밤 되니까 집 분위기가 이상하니, 오죽하면 달려 나왔겠어"라고 눈물을 그렁해 허락을 받아냈다. 결국 그렇게 세 사람이 한집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
부부 침실로 돌아온 사피영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혼이 정말 있으면 꿈에라도 자신의 아빠가 자주 나타났을 거라고 의문을 품었지만 신유신은 그런 건 영혼이 마음대로 못 하는 부분일 수 있다며 말을 돌리며 오히려 김동미 편을 들었고, 심지어 "집 팔아야겠지? 자기 같아도 나 없으면 넓은 집에서 힘들 거야"라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김동미는 방에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말도 있지"라며 설핏 미소를 지으며 위험한 자신감을 뿜어냈고, 다음 날 아침 신유신이 집을 내놓을 것을 묻자 "정든 집이라.. 차차 생각해 그 문젠"이라고 쓸쓸한 면모를 연출했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가서 짐을 챙기며 신기림의 사진까지 잊지 않는 철저함을 보인 김동미는 2인분 식사를 차리고 건너편 의자를 빼놓은 후 자리에 앉았다. 이어 김동미는 "원장님 계시면 와 앉으세요"라고 하며 신기림이 거의 40년간 자신 때문에 꽃피고 행복했으니 좀 억울하고 노여워도 다 내려놓으라며, 청춘도 모자라서 노년까지 바쳐야 하는 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김동미는 "후회 안 해요 같은 경우 닥쳐도 똑같이 아마 할 거예요"라며 "내가 차려드리는 마지막 식사예요 달게 드시고 떠나세요"라고 수저를 들었고, 순간 갑작스레 거실 등이 꺼졌지만 "하나도 안 무서워요, 불 다 꺼보세요. 죽은 자가 산 자를 이겨요?"라며 차분히 경고해 소름을 안겼다.
하지만 신기림 원혼에게 한 방 날렸던 김동미는 신유신 집으로 와서는 "몸은 가셨지만 내 가슴에 살아계셔"라며 신기림 사진 액자를 품고 슬픈 척 연기를 감행했다. 이에 "무섭다고 와 놓군"이라며 김동미를 의심하는, 날 선 심리전을 펼쳤던 사피영은 신유신이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시간을 보내는 줄도 모른 채 밤중에 돌아온 신유신을 야시시한 잠옷을 입은 김동미가 맞이하는 상상을 하며 기분 나빠했다. 그러나 귀가한 신유신이 "열두시 다됐어, 잘 거야"라며 그냥 부부 침실로 향하자 기뻐했고, 반대로 김동미는 문 앞에 있다가 실망했다.
무엇보다 신유신은 사피영에게 일로 만나서도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랑 기분 좋고 적당하게 술을 마셨다고 거짓말하며 애정 어린 장난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신유신은 아침에 김동미가 된장국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어릴 적 뒤에서 김동미를 껴안고 즐거워했던 추억을 회상하다 이내 멈칫했지만, 김동미는 "우리 김여사 고생하시네"라며 저녁 외식을 제안하는 신유신의 배려에 "집밥이 최고지"라고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3인 3색 위태로움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박해륜(전노민)은 남가빈(임혜영)으로부터 '부혜령의 사랑과 추억과 음악'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박해륜의 전 부인이시은(전수경)과 불륜녀의 맞대면이 예고된 '위기 직면'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1%,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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