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습관의 무서움'.
폴란드 대표팀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1·유벤투스)가 여전히 흡연 중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슈쳉스니는 지난 19일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0 조별리그 2차전을 몇 시간 앞두고 팀 숙소를 빠져나오면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주위에는 팀 동료들이 팀 버스 근처에 모여있었다.
슈쳉스니는 지난해 팟캐스트 '아스널 네이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 1월 아스널 시절 담배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나는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웠다. 감독(아르센 벵거)도 알고 있었다. 라커룸에서만큼은 피우지 않길 바랐지만, 사우스햄튼전을 마치고 나는 샤워실 구석에서 담배를 피웠다. 감독은 나를 못봤지만, 그 현장을 목격한 누군가 감독에게 보고했다. 며칠 뒤 감독이 나를 불러 사실 여부를 따졌다. 내가 사실이라고 고백하자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아스널에서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한 슈쳉스니는 AS 로마를 거쳐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유벤투스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폴란드 대표로 유로2020에 참가 중인 슈쳉스니는 지난 15일 슬로바키아와의 E조 1차전에서 전반 18분 자책골을 넣으며 팀의 1대2 패배의 원흉이 됐다.
슈쳉스니는 이로써 유로 대회에서 3연속 개막전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유로2012 개막전에선 퇴장, 유로2016 개막전에선 부상을 당했다.
에너지를 충전한 슈쳉스니는 스페인전 1대1 무승부를 뒷받침했다. 2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진 폴란드는 23일 스웨덴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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