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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는 5월 타격 그래프를 상승곡선으로 전환시켰지만, 6월이 되자 또 다시 타격감이 바닥을 쳤다. 16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에 불과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터커에게 부족했던 건 타점 생산 능력이었다. 타점을 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 수치로 드러난다. 출루해 있는 주자수 부문에서 리그 3위(212명)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이 중 득점으로 유도한 주자수는 25명에 불과하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2할4푼2리(124타수 30안타)밖에 되지 않았고, 득점권 타율은 2할3푼5리(68타수 16안타)에 그쳤다. 터커는 규정 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타율(2할4푼5리), 장타율(0.349), OPS(0.691) 최하위에 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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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2년차 때와 달리 3년차 때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유에 대해선 "모든 것이 누적된 것 같다. 최근까지 야수 정면으로 향한 강한 타구가 많았다. 그렇게 안좋은 모습이 쌓이다보니 부진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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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가 1군에서 사라지면서 KIA는 '외인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외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이에 대해 "현 실정이 그런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선택권이 없다. KT도 공격의 키가 될 선수(알몬테)가 빠진 것처럼 어떤 팀이 됐든 부상선수가 발생한 걸 감안해주는 건 없다. 현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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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은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타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경기가 선수의 모든 모습을 보여준다. 전광판, 상대 투수, 수비가 타자들에게 얘기를 해주고 있다. 당연히 선수들도 사람이고, 득점권 주자가 나가있을 때 좋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이럴 때는 최대한 심플하게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항상 뭔가 조금 더 하려고 했을 때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 본인이 하던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는데 수비 정면으로 향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억지로 하려는 것, 다른 것을 하려면 잘 안되는 것이 야구인 것 같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