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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메이저리그(MLB)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중인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홈런 1위(23개) OPS(출루율+장타율) 1.005의 성적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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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디그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타석에 들어선 투수들의 타율은 평균 1할1푼2리에 불과하다. 20타석 이상 들어선 투수들 중 디그롬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기록이 타율 2할6푼1리, OPS 0.552에 그친다. 타자로서도 디그롬은 투수들 중 '신계'에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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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 경기에서 4자책점 이상을 내준 투수는 총 679명에 달한다. 그런데 디그롬은 72이닝 동안 단 4자책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디그롬은 9이닝당 리그 평균 득점(4.5점)보다 적은 평균 안타(9이닝당 3.4개)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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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베키즈는 "디그롬의 직구 분당회전수(RPM)는 (사무국이 이물질 단속을 예고한)6월 3일 이전(8경기) 평균 2370.5회였다. 6월 3일 이후(4경기)에는 2463.3회로, 오히려 3.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데드볼 시대란 공인구의 반발력이 매우 낮아 장타를 때리기 힘들었던 시대를 가리킨다. 1901년부터 1919년까지, 양대리그 통합 홈런왕의 평균 홈런 개수는 14.6개였다.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는 1918년 11개, 1919년 2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키프와 레오나드 외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1913년 월터 존슨(1.14, 346이닝), 1909년 크리스티 매튜슨(1.14, 275⅓이닝), 1906년 모데카이 브라운(1.04, 277⅓이닝)은 데드볼 시대의 전설적인 투수들이다.
라이브볼 이후로 0점대 평균자책점에 근접한 기록을 낸 투수는 1968년 밥 깁슨(1.12, 304⅔이닝) 뿐이다. 디그롬이 올시즌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고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레오나드 이후 107년만의 기록이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