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랑하는 감정은 나이가 적든 많든 똑같다"
배우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빛나는 순간'의 지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현우의 얼굴을 알린 드라마는 '올드미스 다이어리'. 당시 지현우는 예지원과의 로맨스로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했다. 당시 21살이었다는 지현우는 "초반에 어려 보이면 안 되니까 감독님이 웃지 말라 했다. 그래서 싸가지 캐릭터가 탄생됐다"고 캐릭터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현우에게도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드라마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지현우는 "팬분들이 배우 분들도 좋아해주시지만 작가님, 감독님의 작품 전체를 사랑해주신다"며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연극으로 치면 극단, 학교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같이 했던 감독님, 작가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셔서 반갑다"고 밝혔다.
'국민 연하남' 지현우는 고두심과의 멜로로 또 한 번 연하남 캐릭터를 맡았다. 33살차 멜로로 개봉 전부터 관심 받고 있는 '빛나는 순간'은 다큐멘터리PD 경훈(지현우 분)이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을 취재하기 위해 만나면서 서로의 깊은 마음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현우는 영화 속 고두심과의 관계에 대해 "처음에는 좋은 관계로 시작하다 사랑을 하게 된다. 나이차가 좀 있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다 보니까 서로의 순간에 빠져들게 되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게 된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캐릭터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데 관객 분들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출연에 대해서는 3주간 고민을 했다고. 지현우는 "나이차가 많이 나서 관객 분들이 이걸 사랑으로 느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해녀분들도 여성이지 않냐. 엄마,할머니라는 틀을 씌우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이 사랑을 느꼈을 때의 감정은 나이가 적든 많든 누구나 똑같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뿐 아니라 대선배 고두심도 지현우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당시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지현우는 "30이 넘으니까 관객 분들한테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 지금까지 신뢰를 받고 있는 선생님의 비결이 궁금했고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속 '젊은 육체'라는 캐릭터 설명을 위해 자기관리를 했다는 지현우는 "사실 '젊은 육체'에 대한 답이 없지 않냐. 최소한 지방이라도 없애자는 생각을 닭가슴살만 먹었다"며 "고두심 선생님 고향이 제주도라 맛집을 많이 알고 계셨는데 저는 그 옆에서 항상 닭가슴살을 먹었다. 매운탕 먹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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