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망주 랭킹 1위의 데뷔전은 달라도 확실히 달랐다.
완더 프랑코(20·탬파베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고 유망주의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프랑코는 2017년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역대급 타격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18년 루키리그, 2019년 싱글A를 거친 그는 올해에는 곧바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올해 39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7홈런 35타점을 기록한 그는 23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위를 비롯해 각종 유망주 랭킹 1위를 휩쓴 프랑코의 실력은 곧바로 증명됐다.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에 성공한 그는 후속 타자의 안타로 곧바로 메이저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뜬공을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왜 자신이 그동안 최고 유망주로 평가를 받는지를 직접 보여줬다. 팀이 2-5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그대로 넘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프랑코는 7회 2루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고 유망주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프랑코의 만점 활약이 있었지만, 탬파베이는 5-9로 패배하며 7연패에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프랑코는 이날 밤을 기다려왔다. 어릴 때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경기를 했던 만큼, 특별한 압박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메이저리그에 도착했을 때 최고 유망주로 만든 기술을 뽐내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프랑코가 큰 기여를 했던 만큼, 어떻게든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빅리그 데뷔는 잊지 못할 것이다.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코는 "신이 나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팬들의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거 같았다.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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