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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정대는 올해 딱 한 차례 4번 타자로 나섰다. 5월 13일 수원 삼성전이었다. 당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전 타순을 소화했는데 주로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방망이를 돌렸고, 다음은 리드오프와 5번 타순에서 나란히 40타석씩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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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만루 찬스 때 힘없는 타구를 쳤다. 그러나 이날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경기 전 따로 4번이라고 말씀을 안하셨다. 중요한 자리를 맡길 때는 말을 아끼신다. 나를 위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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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으로 뒤진 6회 말 폭발시킨 추격의 투런포는 야구계 정설을 뒤집은 홈런이었다. KIA 이승재를 상대로 4구째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는데 타구가 왼쪽 담장 폴대 옆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5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배정대는 "'파울 홈런을 치면 삼진'이라는 말이 있는데 홈런을 칠 때 변화구를 던질 것 같았다. 앞에 직구가 계속 왔고. 변화구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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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백호가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한 것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는 "전혀 상하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백호가 워낙 잘치는 타자고 당연히 나와 승부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태훈이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을 때 바로 타석으로 나갔다. 23일 경기와 이날 경기 초반에도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 호흡을 많이 하면서 다스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부담된다는 건 프로 선수에게 맞지 않은 것 같다. 수석코치님께서도 144경기에 정예멤버처럼 선발돼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신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성적이 안좋다라는 건 프로답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