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헤성(키움)이 태극마크를 단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1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투수 김유신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쳐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박동원의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주자 1,2루에서 적시타를 친 김혜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주춤했지만, 8회 김현수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맹타를 앞세운 키움은 6대1로 승리를 거뒀고, 4연승 질주와 함께 35승 35패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김헤성의 최근 활약은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헤성은 지난 16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4인에 선정됐다.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큼, 대표팀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가능하다. 특히 수비이닝 1위(590⅔이닝)은 키움에서의 김혜성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피로'를 걱정했지만, 본인은 더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도루 1위(25개)를 기록하고 있는 빠른 발도 대표팀에서 필요한 요소다.
오지환(LG)이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김혜성은 백업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혜성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을 당시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실책 1위(17개)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작은 실수로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일단 김혜성은 방망이로 국가대표로서 자격을 하나씩 증명해가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 김혜성은 타율 3할9푼5리를 기록하며 고감도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25일 KIA전에서는 5타점을 쓸어담으면서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김혜성은 대표팀 선발 당시 "뽑혔으니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단 자신이 다짐했던 그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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