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죄부터 하겠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막차로 탑승한 4명의 선수들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당초 18인 엔트리를 정해 발표했지만, 갑작스럽게 FIFA가 추가 엔트리 4인을 더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리며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김 감독은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고통 속에 18인 선수를 추렸는데, 하루 만에 4명을 다시 살려냈다. 그 주인공은 이상민(이랜드) 강윤성(제주) 김진규(부산) 안찬기(수원)다. 이 선수들을 포함해 총 22명의 선수가 파주에 입성했다.
김 감독은 "4명의 선수가 추가됐다고 해서 운영에 변화는 없다. 이미 같이 해왔던 선수들이다. 다행인 건, 체력 부담이 많은 포지션이 있는데 그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엔트리에서 탈락해 낙심을 했다 다시 살아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안그래도 사죄부터 하려고 한다.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미안하다고 할 거다. 그리고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걸 스스로 보여주라는 얘기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도 문제다. 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하며 늘 이상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최종 18인에 선택을 받지 못했다 부활했다. 김 감독은 18인을 선정해 알리는 자리에서 새 주장은 정태욱(대구)이 될 것이라고 이미 선언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안했다. 22인 엔트리가 조금만 더 일찍 결정됐다면 이렇게 힘든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텐데"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주장이 누가 될 지는 회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했다.
파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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