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부진 탓이다. 스가노는 1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6안타(2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킹은 '2경기 연속 3회 도중 4실점을 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불안감을 남겼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TV해설을 맡은 요미우리 투수 출신 사이토 마사키는 "원래 모습이 아니다. 구속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상체로만 공을 던지는 이미지"라고 분석했다.
스가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신청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가 철회했다. 원하던 조건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친정팀 요미우리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였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금액인 1년 총 8억엔에 계약했다. 요미우리가 장기 계약을 원했으나 스가노가 1년 계약을 주장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성과를 낸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러나 스가노는 시즌 초 다리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복귀 후인 5월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는 등 몸상태에 이상 조짐을 보여왔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스가노의 도쿄올림픽 활약에 초점을 두고 최종명단 발탁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반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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