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인이 요청했던 트레이드. 그리고 새롭게 맞이한 한화 이글스.
정신없이 서울로 올라와 빨간색이 아니라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다. 3일 강경학과의 1대1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포수 백용환(31)이 4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곧바로 6번-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백용환은 "더 늦어지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면서 "KIA에선 실패했으니까 새 팀에선 두번 실패하지 않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트레이드를 본인이 요청했다는데.
4월 중순에서 말쯤에 구단에 말씀드렸고, 5월 중순쯤에 한번 더 말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나.
더 늦어지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팀 내에서도 2군에 있어서 지금이 제일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드 요청한 지 시간이 좀 흐른 뒤에 트레이드가 됐는데.
6월되고 안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트레이드 됐다고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이 묘했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되니까 이상하더라. 한화에 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묘했던 이유는.
다른 팀에 간다는 걸 생각했는데 막상 이뤄지니까 광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출근한다는게 이상했다.
-한화에서 장타력을 기대한다는데.
KIA에서는 실패를 했으니까 새 팀에선 두번 실패하지 않게 잘해야죠.
-실패했다고 생각하나.
잘하지 못했으니까 실패라고 봐야 한다.
-훈련 때 동갑내기 최재훈과 계속 얘기를 하던데.
군생활할 때 선임으로 있었다. 사인 같은 거 물어봤다.
-KIA에서만 뛰다가 옮기게 됐는데.
그동안 잘 지냈고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고 서로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을 때 한화라는 팀이 머릿속에 있었나.
예상 밖에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되고 싶다. 첫 이미지가 중요하니까 처음에 잘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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