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0년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가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전상현(25·KIA)은 지난 2일 함평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황인준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한석현과 장준원을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송찬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기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16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왔다.
전상현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로 입단해 2019년 57경기에서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1군 선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47경기에서 1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KIA의 차세대 클로저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초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채 재활에 들어갔다.
첫 피칭을 순조롭게 마친 전상현의 모습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내용도 좋고, 스트라이크도 잘 넣었다.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첫 시작을 고려하면 만족스럽게 진행되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전상현이 빠진 가운데 KIA는 2년 차 정해영이 29경기에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면서 클로저로 자리를 잡았다. 정해영이라는 또 한 명의 마무리 투수를 얻었지만,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5.46으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로서는 전상현의 복귀가 반가울 따름이다.
전상현과 함께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하준영도 복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지난해 59경기에서 6승(2패) 15홀드를 기록한 하준영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나와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들의 복귀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 일단 스케쥴은 다 짰지만, 비가 걱정"이라며 "몸 상태에 물음표가 없길 바란다. 일단 전반기 마지막 쯤에 합류할 수 있도록 계획은 짜 놓았다"고 이야기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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