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집트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도쿄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없다.
샤키 가리브 이집트 올림픽팀 감독이 지난 3일 발표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22명 명단에 살라가 빠졌다.
이집트 최고의 선수인 살라는 그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당연히도 이집트축구협회도 살락의 합류를 바랐다.
올림픽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다 보니 선수를 차출하기 위해선 소속팀의 허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집트 협회차원에서 리버풀 구단과 접촉했다.
하지만 리버풀측에서 분명한 거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의 아흐메드 메가헤드 축구협회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살라의 발탁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힘든 게 사실"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살라의 올림픽팀 합류를 위해 리버풀과 접촉했다. 그들은 테크니컬 스태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리버풀은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살라가 시즌 초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을 놓치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메가헤드 회장은 "우리는 살라와 다시 대화를 나눴다. 살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테크니컬 스태프와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이틀 내에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희망의 끈을 놓치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리브 감독이 발표한 22명 명단에 살라가 제외됐다. 살라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리.
가리브 감독은 지난 3일 명단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살라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강한 열망을 갖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로선 큰 힘을 받았다.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프리시즌을 통째로 놓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모두 리버풀과 같은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며 토트넘에게 직접 연락해 차출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이 "선수 보호"를 위해 최종적으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대신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뽑았다.
에버턴 에이스 히샬리송은 "구단 디렉터와 온종일 싸우고, 새로운 감독(라파 베니테즈)과 통화를 하는"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올림픽팀 발탁 목표를 이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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