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새 도전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 이규로(33·서울 이랜드)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규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랜드에 합류했다.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팀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어떤 축구를 원하시는지 빨리 캐치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규로는 활동량과 크로스, 오버래핑 등 공격적인 능력까지 고루 갖춘 사이드백이다. 양쪽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경험도 풍부하다. 2007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다. K리그에서만 17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다. 허정무 최강희 황선홍 최용수 등 명장들과 호흡을 맞추며 각 팀의 전성기를 함께 보냈다. 정정용 감독이 그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감독님께서 미팅 때 베테랑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말씀 주셨다. 김민균(33) 김선민(30) 등을 도와 팀에 힘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셨다. 내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팀이 잘 되는데 힘이 되고 싶다. 이랜드 합류 전부터 알고 지낸 선수들이 있다. '잘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
이규로는 시즌 중 이적하며 전 소속팀 대전 하니시티즌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전도 이랜드도 모두 좋은 팀이다. 다만, 경기장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이랜드는 5일 안산 그리너스와 대결한다. 이랜드는 최근 9경기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팬들께서 5년 전에는 경기장에서 활발했던 선수로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팀에 리더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돼 돌아왔다. 팀 안에서 선수들과 더욱 소통하겠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선수라면 당연히 그라운드에서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팀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선수로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랜드가 지금은 밑에 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승강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등 공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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