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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평소 과묵하기로 유명한 이용규룰 활짝 웃게 만든 후배는 누구?
SS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리는 6일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했다.
오늘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온 베테랑 이용규는 배트 두 자루를 들고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시작했다. 먼저 헬멧을 고쳐 쓰고, 자신의 원하는 배트 그립을 만든 뒤 특유의 타격 자세 취한다.
어느덧 프로 17년 차 베테랑이 된 이용규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를 대표하는 '용규놀이'는 많은 투수를 애먹이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원정 경기.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10구째 가는 승부 끝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용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상대 투수의 멘탈을 흔들었고, 흥분한 데스파이네는 이용규를 향해 고함을 쳤다. 두 선수는 대치하며 신경전을 펼쳤고, 선수들의 중재로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 원정을 마치고 홈에 돌아온 이용규는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이용규를 향해 다가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후배 이정후. 후배를 발견한 이용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웃었다.
이정후도 선배를 위해 배트를 반대로 잡고 테니스공을 치는 재롱을 부렸고, 이를 지켜본 이용규는 다시 한번 크게 웃었다.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야구를 즐기는 두 선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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