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3명의 일본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기구치 유세이(시애틀)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역사상 역대 최다 타이 올스타 배출이다. 이전에는 2003년(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하세가와 시게토시)과 2007년(이치로, 사이토 다카시, 오카지마 히데키), 2014년(다르빗슈, 다나카 마사히로, 우에하라 고지) 총 세 차례 있었다.
이번 일본인 올스타들은 모두 오타니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다르빗슈와는 일본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11번을 달고 뛰었던 에이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르빗슈는 2005년 프로에 데뷔해 2016년 12승으로 니혼햄 우승을 이끌었고, 2011년까지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1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했다.
다르빗슈가 떠나면서 니혼햄 구단은 '준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급 선수가 아니면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니혼햄의 11번은 오래 비어있지 않았다. 2013년 오타니가 니혼햄에 입단하면서 다르빗슈의 11번을 받은 것. 오타니 역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둘의 맞대결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에서도 가장 오타니와 다르빗슈가 나란히 맞대결을 펼치게 된 사실을 잇달아 조명하면서 승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 또한 이번 기회에 맞대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아직 다르빗슈와 대결한 적이 없어 솔직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고, 다르빗슈 역시 "우리를 위해서만 올스타전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맞대결을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쿠치는 오타니는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3년 선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이 소식에 모교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는 공식 SNS를 통해 "꿈같은 이야기"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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