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루 주자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그 때문에 빈볼 사건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사인 훔치기 논란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었다.
6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한신 타이거즈전서 한신의 2루주자의 특이한 행동이 사인 훔치기 의혹으로 번지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황은 4-0으로 앞선 한신의 5회초 공격 때였다. 2사 1,2루서 4번 사토 데루아키 타석 때 2루주자 치카모토 코지가 이상한 행동을 한 것. 야쿠르트의 왼손 투수 다구치 카즈토가 초구를 던지기 직전 치카모토가 무릎 위에 올려져 있던 왼팔을 갑자기 옆으로 들었다. 왼팔을 다시 무릎에 내려놓은 뒤 다시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했다. 최근엔 2루주자가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가만히 있는 것에 비해 치카모토의 행동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이에 야쿠르트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타자에게 사인을 보낸다는 생각을 해 심판에게 어필했다. 이에 한신 벤치에서 야유가 나왔고, 이를 들은 무라카미가 한신의 3루 벤치쪽으로 향했다. 이에 한신 3루 주루코치와 3루심이 무라카미를 말렸고, 경기는 중단됐다.
급기야 양팀 감독이 심판진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야쿠르트 측은 의심행동에 화를 냈고, 한신측은 그럴리가 없다고 억울함을 표시했다.
사토는 결국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이닝 종료.
이를 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치카모토의 행동이 사인 훔치기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2루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손에 들어오는 거리감을 잡으려 한 것으로 추측하는 이도 있었다. 의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니 교육을 철저히 해야할 부분이다.
결국 논란을 끝내고 경기는 속개됐고, 한신은 5대1로 야쿠르트에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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