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0·세이부 라이온즈)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몬 언론은 7일 "마쓰자카가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6일 이를 구단에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친정팀인 세이부에 왔으나 경추 내시경 수술을 받은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는 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복귀를 위해 재활을 했지만 오른손에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 3월 21일 불펜 피칭을 하면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남겼지만 5월 초 불펜 피칭에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공이 제대로 가지 않았다. 이후 치료에 전념했으나 결국 투수 복귀를 포기하는 상태가 됐다.
마쓰자카는 그야말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1999년 세이부에 입단하자마자 16승5패 평균자책점 2.60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면서 다승왕와 골든글러브에 고졸 투수로는 33년만에 신인상을 받는 업적을 이뤘다. 2001년엔 무려 240이닝을 던져 15승15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사와무라상까지 수상.
2006년까지 8년동안 108승60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세이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마스자카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당시 최고액인 5111만1111달러의 이적료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났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07년 15승12패 평균자책점 4.40, 201 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한 마스자카는 2008년엔 18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마쓰자카는 보스턴과의 계약기간 6년 동안 50승37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2013년 뉴욕 메츠로 옮겼고 2015년엔 일본 복귀를 선언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는데 3년간 1군 등판이 1경기 뿐이었다. 2018년엔 주니치 드래건즈로 이적해 그해 11경기서 6승4패를 올리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지만 2019년 다시 2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해 친정인 세이부로 돌아왔다.
일본에서 114승, 메이저리그에서 56승을 올려 통산 170승을 거둔 마쓰자카는 한국팬들에겐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이승엽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맞은 투수로 유명하다. WBC에서는 1,2회 대회 연속 MVP에 오르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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