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베이브 루스, 배리 본즈, 윌리 메이스, 로저 클레멘스…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한 찬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올시즌 오타니는 '이도류(투타병행)'이란 점에서 베이브 루스와의 끊임없이 비견됐다. 눈부신 성적을 쌓아올리면서 전성기 배리 본즈가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시각) '오타니는 100년에 한번 나오는 선수다. 좀더 경외심을 가져도 좋다. 베이브 루스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시즌에 대해 '오타니가 없었다면 부정투구 논란, 트레버 바우어와 마르셀 오수나의 폭력 혐의, 자레드 포터-미키 캘러웨이-로베르토 알로마의 성추문, 경기당 평균 3시간이 넘는 경기시간 등이 더 주목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경이로운 오타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올해 올스타전 타자 겸 투수로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다. SI는 이를 '황제 오타니의 대관식'이라고 설명했다. '루스가 제대로 된 이도류 선수로 뛴 건 218경기 뿐이다. 그나마 오타니처럼 폭발적으로 뛰어다니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와 계약하던 당시에 대해 "오타니는 이도류를 사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도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나는 에인절스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SI는 '후안 소토보다 타구 속도가 빠르고, 다르빗슈 유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랜디 아로자레나보다 걸음이 빠르다. 윌리 메이스처럼 치고 로저 클레멘스처럼 던진다'고 표현했다.
홈런과 번트 안타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메리칸리그(AL) 역사상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31홈런 12도루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피안타율 0.083으로, 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구종이다. 스플리터를 공략해 홈런을 친 선수는 올시즌 1명도 없다.
그런가 하면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팬들이 (오타니를 보기 위해)경기장에 일찍 오고,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는다. LA 다저스 시절에도 이런 경험은 해본 적이 없다. 오타니는 야구계에 좋은 바람을 몰고 온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타자 오타니는 배리 본즈와 비교하고 싶다"는 말도 꺼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9타석당 홈런 1개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낸 선수는 최전성기 시절의 배리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 뿐인데, 올해 오타니는 올시즌 8.94타석당 1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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