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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익숙해요. 현장 작업자 분들을 위해 간식을 마련하는 건 평생 한번 지을까 말까 하는 내 집을 짓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들이는 거죠"라며 도넛, 떡, 치킨 등 간식거리와 음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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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하나 완성돼 가는 모습에 감동과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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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를 완성한 끝에 올해 1월 기초공사를 시작해 골조작업으로 이어졌다. 현장이 공정에 따라 집의 외양을 갖추어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내 집'이라는 이유 뿐만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생생함을 눈앞에서 보면서 생생하게 전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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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부사장은 이미 시공에 들어간 픽스창, 미서기창, 프로젝트창을 적절히 수정 배치하여 최적의 채광과 환기의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집짓기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가 단열이다. 단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창호를 상당히 신경 써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공사가 꼼꼼하게 진행돼 대만족이었다.
# 집짓기로 확인한 끈끈한 가족사랑 "남편과 아들 고마워"
내장공사 마무리로 수장(修粧)공사가 시작된다. '꾸밀 수'(修)와 '단장할 장'(粧)이 합쳐진 말로 입주자가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중요하다. 내장 마감 위에 도장, 벽지, 타일 작업 등이 수장 공사에 해당된다.
타일 공사는 '인테리어의 꽃'으로 불린다. 현관에서 거실 바닥과 이어지는 메인주방과 보조주방, 1층 침실, 2층 바닥, 2층 작업실과 서재, 1층과 2층 욕실 그리고 주방 벽에 이르기까지 타일 작업 공간이다. 미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면에서도 고려할 부분이 많다.
타일을 고르기 위해 논현동 타일 전문점 두 곳을 세 차례 방문했다. 타일이야말로 모양, 크기, 질감, 컬러, 시공법에 따라 무한하게 변신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크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같은 패턴이어도 가로 혹은 세로 시공에 따라 또 느낌이 다른 오미자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경험담을 전한다.
휘페스타 단지 제일 꼭대기에 자리를 잡은 이미영 작가의 전원주택은 전면부에 회색 벽돌, 포인트 부분은 적 고벽돌에 화이트 스타코를 입힌 '언덕 위의 하얀집'이다. 당초 6월말 입주를 예정했던 이미영 작가는 꼼꼼하게 마감 공사를 하기 위해 7월말로 입주를 미루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캐나다 유학을 떠나 몬트리올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아들은 영상통화와 카톡을 이용해 결정 장애에 마주한 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주위 분들이 집을 지으면 10년이 늙는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행복한 집짓기에 젊어진 느낌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도 못하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과 집짓기를 통해 세 식구가 가족으로서 동질감을 갖게 되었죠"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