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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된 극장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는 유지하돼 극장 관별로 최대 관객수 50명 이내로 제한이 된다. 여기에 심야 상영을 전면 금지, 10시 이후 상영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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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첫날 19만명을 동원하며 단번에 흥행 1위,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이튿날인 8일 역시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 신드롬을 이어갔다. 이제 막 입소문을 얻고 관객을 동원할 '블랙 위도우'지만 첫 주말이 끝나면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심야 상영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 저녁부터 심야 상영을 주로 선호하는 2030 세대 관객의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 탄탄대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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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을 투자·배급한 쇼박스의 고민도 늘어났다. 쇼박스 현재 긴급회의를 열고 '랑종'의 개봉 행방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쇼박스 측은 9일 스포츠조선에 "오늘 정부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모두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오전 중 관계자들이 회의를 가져 '랑종'의 개봉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랑종'은 이미 시사회도 끝내고 마케팅도 모두 끝난 상황이라 개봉을 변경하기에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랑종'의 경우 총 제작비가 23억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이 50만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돼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고민해볼 지점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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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극장 개봉하는 '모가디슈'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이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아내인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제작한 '모가디슈'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모로코 현지 로케이션을 진행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순 제작비만 무려 240억원이 투입된 초호화 블록버스터로 코로나19로 계속되고 있는 극장 기근을 해소할 한국 영화 희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개봉일까지 지속된다면 '모가디슈'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가디슈'를 투자·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모가디슈'의 개봉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끝난 이후라 (개봉일 변경에 대해) 좀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섣불리 개봉일 변경을 하기엔 리스크가 있다. 오늘부터 내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려고 한다"며 "개봉은 아직 시간이 있어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개봉 전 행사다. 일단 오는 22일 가장 큰 행사인 언론·배급 시사회가 잡혀 있는데 이 부분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맞물려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상영관협회의 지원도 문제다. 7월 지원작으로 선정된 만큼 개봉일 변경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이후 확산세가 하향세를 보이길 바랄 뿐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