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희망을 노래했다.
방탄소년단이 9일 싱글 CD '버터'를 발매, 신곡 '퍼미션 투 댄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셰이프 오브 유'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에드시런과 2019년 '메이크 잇 라이트'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라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셰이프 오브 유'를 함께 만든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조니 맥데이드도 참여했으며, '버터'로 호흡을 맞춘 제나 앤드류스가 힘을 보태 퀄리티를 높였다.
'퍼미션 투 댄스'는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상쾌한 피아노 연주,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없어(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라는 노랫말 그대로, 힘든 하루를 보낸 모두에게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고 힘을 북돋운다.
뮤직비디오는 보다 직접적으로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버터' 뮤직비디오가 장면별 색감의 대조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강조했다면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는 자유분방하게 모두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미래의 어느 날로부터 출발한 뮤직비디오는 '희망'을 담은 보라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멤버들의 모습과 일상 속에서 풍선을 발견한 사람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자유롭게 춤을 추며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멤버들은 미국 서부 사막을 연상케 하는 세트장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신나게 춤을 춘다. 전매특허인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칼군무' 대신 자유분방하게 리듬에 몸을 맡긴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웃음짓게 만든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특별 퍼포먼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을 국제수화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풀어낸 것.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라는 뜻이고 한 손바닥을 무대 삼아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을 추다'라는 의미다.
두 손으로 브이(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의 상징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나이 국적, 신체적 지리적 제약을 모두 뛰어넘어 신나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 파워를 불어넣는다. 특히 후반부의 일곱 멤버가 군중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은 이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다. 초반부 버스 정류장, 회사 사무실, 운동장 등에서 마스크를 쓴 채 춤을 췄던 대중은 한 명씩 마스크를 벗고 일곱 멤버와 함께 춤을 춘다. 밝은 표정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코로나19 시대를 뛰어넘은 뒤의 희망과 자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네이버 NOW.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공개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미국 NBC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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