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슈팅 트렌드는 변화무쌍하다.
기본적 기조, 3점슛 중심의 기류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골밑 포스트업, 혹은 림 1m 이내의 공격이 꾸준히 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단, 미드레인지 게임의 '반란'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농구전문사이트 ?스하이프는 11일(한국시각) 'NBA 플레이오프에서 미드 레인지 게임이 강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림에서 1m~4.5m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늘어났다. 최근 10년 중 최고의 수치'라고 분석했다.
2010년부터 수치를 보면 3점슛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39.9%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42.7%)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절대적 비중이다.
반면, 근 10년간 림 1m 이내의 슈팅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2.3%, 플레이오프에서 39.9%였다.
하지만, 림 1m~4.5m 떨어진 지역의 미드 레인지 게임은 플레이오프에서 29.5%의 비율이다. 지난 시즌 25.3%에 비해 4% 이상 오른 수치.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비율이다.
3점슛 수치가 비슷한 상황에서 림 1m 이내의 슈팅과 림 4.5m~3점슛 라인 사이의 슈팅 비율이 꾸준히 떨어진다. 이 수치가 미드 레인지 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유가 있다.
3점슛 시대다. 슈팅 기술과 수비 기술의 발전으로 3점슛의 효율이 극대화되고 있고, 림 근처에서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외곽의 찬스를 만들면 슈팅 기술의 발전으로 3점슛의 정확도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 골밑에서는 수비 기술의 발전으로 포스트 업 등 전통적 공격 루트가 비효율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
단,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은 불안한 변수를 많이 포함한다. 농구에서 정석은 림에 가까이 갈수록 슈팅 효율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런 불안한 변수를 '보충'하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미드 레인지 게임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 트레이 영은 고비마다 중거리 플로터로 공격을 이끌었고, 피닉스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 역시 좀 더 정확한 미드 점퍼로 피닉스 공격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즉, 3점슛 시대의 약점을 보정하기 위한 '보조 대안'으로 미드 레인지 게임이 조금씩 부상하고 있다.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NBA 농구의 트렌드가 3점슛과 함께, 미드 레인지 점퍼를 조화시키는 공격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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