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쳤다하면 3안타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호령(29)이 드디어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호령의 7월 타격감은 최고조에 올라있다. 팀이 7월에 치른 5경기에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7할5푼에 달한다.
지난 1일 광주 NC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김호령은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세 경기 연속 홈런 맛을 본 탓인지 다시 스윙이 커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안타가 없던 두 경기에서 삼진을 한 개도 당하지 않았다. 아웃이 되더라도 볼 컨택이 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다 지난 9일 광주 KT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호령과 함께 KIA의 하위타순은 그야말로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찬호도 7월 클러치 상황에서 6타점을 생산했다.
김호령은 타격만 되면 '슈퍼스타'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다. 이미 수비력은 정평이 나 있다. 메이저리그급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IA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자신이 주전으로 나가던 중견수 포지션에 경기 중간 김호령이 투입되면 다른 수비 포지션으로 옮기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을 정도.
다만 김호령이 완성시켜야 할 건 타격이었다. 올 시즌 이창진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선 김호령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4월 타율 1할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이창진과 플래툰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타격감이 들쭉날쭉하며 그래프를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다 6월 29일 광주 NC전 1홈런을 포함 멀티히트를 기점으로 타격감을 완전히 깨웠다. 7월만 따지면 허경민(두산 베어스·0.478)에 이어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선구안의 시간을 조절했다. 역시 방망이는 타이밍 싸움이다. "타이밍은 미리 잡아놓은 뒤 볼을 보는 시간을 좀 더 길게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진단한 맹타의 비결이다.
김호령이 타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장착하게 되면 KIA는 향후 5~6년간 주전 중견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김호령에게 남은 미션은 '타격감 유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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