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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슬은 1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0대63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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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뛰는 경기도 아니고, 상대 우리은행의 라인업이 너무 빈약해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구 슬은 새 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 알린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유의 슛감은 떨어지지 않았고,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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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슬 입장에서는 농구 인생의 큰 전?점이 될 트레이드였다. 2013년 BNK의 전신인 구리 KDB생명 입단 이후, 터질 듯 터질 듯 터지지 않던 만년 유망주로 머물렀는데 처음 다른 팀에서 농구를 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 생활 도중 잠시 농구를 접었던 아픔도 있었고, 국가대표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 팀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 하지만 하나원큐는 에이스 슈터가 될 수 있는 구 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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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에서의 역할에 대해 구 슬은 "슛을 더 바라시는 것 같다. 3점슛이 기본 무기가 되고, 그 다음에 돌파나 포스트업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 3점슛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슬에게 BNK는 정들었던 팀이 아니라 이제 적이다. 구 슬은 BNK를 만나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냐는 질문에 "만나면 혼쭐을 내주겠다"고 말하며 "장난이다. 만나면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정말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우리가 팀 전력상 약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선입견 없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통영=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